김포서 국악과 판소리전공 중·고·대학 합격생 잇따라 배출… “경사났네”

원진주 명창 사사 제자 3명 국립국악중·국립전통예고 및 수도권대 진학… 수도권 판소리 메카로
원 명창, “김포 판소리 활성화의 첫 결실… 제자들 한국판소리 이끄는 소리꾼으로 성장하길 기대”

한영두 기자 | 기사입력 2021/11/29 [11:37]

김포서 국악과 판소리전공 중·고·대학 합격생 잇따라 배출… “경사났네”

원진주 명창 사사 제자 3명 국립국악중·국립전통예고 및 수도권대 진학… 수도권 판소리 메카로
원 명창, “김포 판소리 활성화의 첫 결실… 제자들 한국판소리 이끄는 소리꾼으로 성장하길 기대”

한영두 기자 | 입력 : 2021/11/29 [11:37]

▲ 김포 솔터고 3학년 정윤아양 


판소리 불모지였던 경기 김포에서 원진주 명창으로부터 사사한 학생들이 2022학년도 중·고교·대학교 판소리 전공 입학시험에서 잇따라 합격해 김포지역 국악계에 경사가 났다.
 

영광의 주인공들은 초등 양준모·중등 유하령·고교 정윤아 학생이다. 김포 양도초등학교 6학년(13세)에 재학 중인 양준모군은 전국에서 3명 뽑는 국립국악중학교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양군은 2019년 처음 한옥마을 판소리 단체반에서 취미로 배우면서 우리 소리에 입문했다. 그러다 올해 2월부터 개인레슨을 받으며 국악중학교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양군은 초등생답지 않게 무게감이 있고 청음이 좋고 구성지게 소리를 잘한다는 평을 듣는다.

 

제27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초등부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제22회 상주전국민요경창대회 초등부 대상과 제34회 전국어린이판소리왕중왕대회 최우수상까지 올해에만 모두 8관왕의 영예을 안았다.

 

▲ 김포 푸른솔중 3학년 유하령양

 

양군은 “먼저 저를 여기까지 만들어주신 원진주 스승님께 매우 감사드리고, 저를 뒤에서 밀어준 엄마아빠께 고맙게 생각한다”며, “합격해서 기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판소리에 매진해 훌륭한 명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하령양은 김포푸른솔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으로, 2022학년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한국음악과에 합격해 가문의 영광을 안았다. 유양의 목성음은 통목으로 동편제의 꿋꿋한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소리꾼으로 대성할 수 있는 자질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유양은 서봉판소리 민요대제전 초등부 대상을 비롯해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김포시대회 중등부 최우수상과 달구벌전국국악경연대회 중고등부 최우수상, 부산국악대제전 학생부판소리 대상을 받았다.

 

유양은 초등학교6학년 여름 엄마를 따라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원진주 명창이 가르치는 판소리 교실 단체 취미반을 다니며 선생님과 판소리의 인연이 시작됐다. 연습실에 가면 늘 윤아 언니와 준모가 함께 있어 형제자매처럼 의지하고 기대며 함께 웃고 울면서 시간을 보냈다. 원 선생님과 인연도 어느덧 3년이 됐다”고 말했다.

 

▲ 김포 양도초 6학년 양준모군 

 

한때는 목이 트이질 않아 고민하며 이 길이 나의 길인지 아니면 그만둬야 할지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단다. 유양은 그럴 때마다 통목이라 소리가 힘이 있고 하늘에서 내려준 천구성이니 더욱 열심히 한다면 누구보다 더 좋은 소리꾼이 될 것이라고 선생님이 응원해줘 더욱 소리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지난 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김포솔터고등학교 3학년인 정윤아양은 수도권 소재대학 국악과에 합격했다. 정양은 허스키한 수리성음을 갖고 있어 앞으로 성실히 소리를 갈고 닦으면 훗날 소리꾼으로서 대성할 가능성이 많다고 원 명창은 칭찬한다.

 

제20회 부평국악대축제 전국국악경연대회 고등부 종합금상을 시작으로 제32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중고등부 판소리부문 대상, 제29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한국음악 성악독창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양은 “큰 소리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3년동안 가르침을 주신 원진주 스승님께 대학 합격으로 보답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소리에 임했다”면서 “대학생활을 하며 제 전공인 판소리를 더 심도있게 공부할 계획이며 다른 친구들의 전공과 함께 퓨전음악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나아가 “기회가 된다면 창극(판소리뮤지컬)의 꿈도 펼쳐보고 싶고 더욱 더 멋진 국악인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주 명창은 “판소리 불모지인 김포에서 판소리 활성화를 위한 여정 가운데 첫 번째 맺은 결실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제자들이 판소리 전공자로서 판소리문화의 중심이 되는 소리꾼이 되길 바라고 김포를 넘어 경기지역 판소리활성화를 위해 함께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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