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장릉 세계문화유산 연결 도심숲 파헤쳐 공무원 전용 주차장 조성 백지화돼야” 국민청원

조성부지 세계문화유산 장릉 인근 ‘문화재보전영향검토대상지역’
생태계 훼손막아야 할 김포시 되레 환경파괴 앞장서는 행위 “도마”
완공후 시부담 임차료 1년에 2억원, 5년동안 모두 10억원 예상

김포일보 | 기사입력 2021/10/06 [21:47]

“김포 장릉 세계문화유산 연결 도심숲 파헤쳐 공무원 전용 주차장 조성 백지화돼야” 국민청원

조성부지 세계문화유산 장릉 인근 ‘문화재보전영향검토대상지역’
생태계 훼손막아야 할 김포시 되레 환경파괴 앞장서는 행위 “도마”
완공후 시부담 임차료 1년에 2억원, 5년동안 모두 10억원 예상

김포일보 | 입력 : 2021/10/06 [21:47]

 

▲ 김포시는 시청에서 장릉과 연결된 장릉로 인근(김포시의회 건너편) 자연녹지인 사우동 산 20-11번지 일대 5900여㎡를 파헤쳐 시 청사 주차 민원 해결을 위해 200면의 공무원전용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장릉 세계문화유산을 연결하는 도심숲 5900여㎡(1780평)를 파헤쳐 공무원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은 백지화돼야 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일 경기 김포시 장릉 세계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시청근처 도심숲을 파헤쳐 공사 중인 공무원 전용 주차장 조성을 백지화하라는 청원글이 올라 왔다.
 

김포시에 있는 장릉은 조선 제16대 임금인 인조가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능이다. 사적 202호로 지정돼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김포시는 시청에서 장릉과 연결된 장릉로 인근(김포시의회 건너편) 자연녹지인 사우동 산 20-11번지 일대 5900여㎡를 파헤쳐 시 청사 주차 민원 해결을 위해 200면의 공무원전용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청원인은 “지난 2월 시민의 힘·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김포시민자치네트워크·김포시민주권시대 등 4개 김포시민단체의 주차장 조성 백지화 성명에도 건설적 대안을 마련하기는커녕 장릉 역사문화보전영향지역 안의 녹지를 파헤치며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릉산 자락을 훼손해 공무원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겠다는 것은 이율배반이고 자가당착 행정”이라며, “도심과 자연이 만나는 결절지로 중요한 자리에 위치하고 있고 도심 숲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을 주차민원 해소와 공무원들의 주차편의 제공을 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장릉산 자락 녹지를 파헤쳐 주차장을 조성하겠다니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또 청원인은 “습지와 더불어 숲은 여러 생물종의 중요한 서식처 역할을 하는데, 특히 도심 숲은 시민의 보건, 휴양·정서 함양 및 산소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릉산은 김포인의 생태, 문화, 역사와 함께했다”고 말하며, “도심주변·수목으로 뒤덮여 있는 장릉 산자락을 파헤쳐 비자연환경인 공무원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는 게 행정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이란 말이냐”고 분노했다.
 

나아가 생태자원의 현지 내 보전기능을 강화하고 각종 인위적 자연적 위해로부터 생태계의 교란과 훼손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역할을 위임 받은 공기관이 숲을 파헤치는 계획에 나서는 행위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주차장 조성 예정부지는 세계문화유산 장릉 인근 ‘문화재보전영향검토재상지역’이다. 행정기관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경계나 인근의 건설공사로 변경하거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에 해당되는지, 인·허가 등을 하기 전에 해당 건설공사 시행이 지정문화재보존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 편하자고 없애고 파헤칠게 아니라 다시 한 번 역사문화자산 보전과 미래의 우리 후손들을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가 임차를 계획한 주차장 인근 부지의 경우 자연녹지인 상태였던 2011년 1평당 10만3000원이었던 공시지가가 용도변경으로 2020년 5월 130만8000원으로 무려 9년새 10배 이상 올랐다.
  

김포시는 토지주가 추진 중인 200면의 주차장 건축허가와 공사가 끝나는 대로 계약 체결과 함께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사우종합공설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대당 월 8만원의 임차료를 지불하고 200대의 직원 전용주차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완공후 200면에 대한 사용료로 김포시가 부담하는 금액은 한달에 1600만원으로 1년에 2억원, 5년동안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원기간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1월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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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러스 2021/10/07 [17:26] 수정 | 삭제
  • 공무원의 편익이 장릉의 보존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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